생활비·소비

아이폰 국가별 가격과 직구 실익 계산

가격추적자 2026. 9. 7. 07:36

  • iPhone 17 표기가만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약 18% 비쌉니다. 그런데 세금 기준을 맞추면 7%로 줄어듭니다
  • 차이의 절반 이상이 가격 표기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은 부가세 포함가, 미국은 판매세 별도예요
  • 직구로 계산해보면 아껴지는 돈이 4만 원 남짓입니다. 판매세 있는 주에서 사면 오히려 손해예요

새 아이폰 나올 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있죠. "한국이 제일 비싸다."

맞는 말인지 확인해보려고 애플 공식 사이트를 네 나라 것으로 열어봤습니다. 그런데 표기가를 그냥 나란히 놓으면 안 되겠더군요. 한국 가격에는 부가세가 들어 있고 미국 가격에는 판매세가 안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조건을 맞춰서 다시 계산해봤습니다. 결과가 꽤 달라졌어요.

아이폰 나라별 가격

애플 공식 사이트 기준입니다. iPhone 17 기본형으로 맞췄습니다.

나라 표기가 세금
한국 ₩1,290,000부터 부가세 포함
미국 $799부터 판매세 별도
캐나다 C$1,129부터 판매세 별도
일본 ¥142,800부터 소비세 포함

참고로 한국 라인업 전체는 iPhone 17 Pro 179만 원, iPhone Air 159만 원, iPhone 17 129만 원, iPhone 17e 99만 원부터입니다.

이걸 원화로 환산하면 이렇습니다.

나라 표기가 원화 환산 한국과의 차이
한국 1,290,000원 —
일본 1,230,165원 59,835원 쌈
캐나다 1,115,983원 174,017원 쌈
미국 1,094,518원 195,482원 쌈

관세청 주간 과세환율 기준입니다. 적용기간 2026년 9월 6일, 미화 1,369.86원 · 캐나다달러 988.47원 · 일본엔 8.6146원.

한국이 미국보다 17.9% 비쌉니다. 여기까지가 흔히 도는 계산이에요.

표기가끼리 비교하면 반칙입니다

한국 129만 원에는 부가가치세 10%가 이미 들어 있습니다. 미국 $799에는 판매세가 안 들어 있고요. 한쪽만 세금을 얹은 채로 비교한 겁니다.

그래서 세금을 빼고 다시 맞춰봤습니다. 한국 가격을 1.1로 나누고, 일본도 소비세를 빼고, 미국과 캐나다는 원래 세전이니 그대로 뒀습니다.

나라 세전 기준 한국과의 차이
한국 1,172,727원 —
일본 1,118,332원 54,395원 쌈
캐나다 1,115,983원 56,744원 쌈
미국 1,094,518원 78,209원 쌈

17.9%였던 차이가 7.1%로 줄었습니다.

195,482원 중에 117,273원, 그러니까 차이의 60%가 실제 가격 차이가 아니라 표기 방식 차이였던 거예요.

그리고 순위도 바뀝니다. 표기가로는 캐나다가 일본보다 쌌는데, 세전으로 보면 캐나다와 일본이 거의 같습니다. 2,350원 차이예요.

물론 한국이 제일 비싼 건 맞습니다. 다만 그 폭이 알려진 것의 절반 이하입니다.

직구하면 이득인가요

여기가 실제로 궁금하신 부분일 겁니다. 계산해봤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관세를 확인했어요. 관세청 관세율표에서 품목번호 8517.13이 스마트폰인데, 기본세율은 8%지만 WTO 협정세율이 0%입니다. 즉 어느 나라에서 들여오든 관세는 0원입니다.

그런데 부가가치세는 붙습니다. 그리고 $799짜리 아이폰은 미국 직구 면세한도 200달러를 한참 넘어요.

항목 금액
물품가격 $799 + 배송비 $30 1,135,614원
관세 (0%) 0원
부가가치세 10% 113,561원
총 지출 1,249,175원
한국 정가 1,290,000원
아끼는 돈 40,825원

4만 825원. 129만 원짜리 물건에서 3.2%입니다.

그리고 이건 판매세가 없는 주에서 샀을 때의 계산이에요. 판매세가 붙는 주에서 사면 그만큼 더 냅니다. 판매세 8%대인 지역이라면 6만 원 넘게 더 드니, 직구하는 게 오히려 비싸집니다.

세전으로는 7% 싼데 직구하면 3%밖에 안 남는 이유가 이겁니다. 한국 표기가에 들어 있던 부가세를, 직구하면 통관할 때 내게 되거든요. 어차피 내는 돈이라 안 없어집니다.

요약: 관세는 0원이지만 부가세 10%가 붙어, 아끼는 돈은 4만 825원으로 3.2%입니다.

그래서 확인할 것

1. 한국이 비싼 폭은 7% 정도입니다. 18%가 아닙니다. 이 숫자를 알고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2. 직구로 남는 건 4만 원 안팎, 그것도 무판매세 주 기준입니다. 배송비와 환율에 따라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보증과 A/S 조건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값만 다뤘습니다. 해외 구매 제품의 국내 서비스 조건은 애플 공식 정책을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4. 통신사 지원금이나 카드 할인을 쓸 계획이라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4만 원은 그런 할인 하나에 뒤집히는 금액입니다.

쓰면서 든 생각

하나. "한국이 제일 비싸다"는 말이 틀린 건 아닌데 과장돼 있습니다.

표기가를 그냥 빼면 18%가 나오고, 그 숫자가 기사와 커뮤니티에 그대로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그 절반 이상이 세금을 어디에 표시하느냐의 차이예요. 틀린 계산이 반복되면 그게 상식이 됩니다.

둘. 그래도 7%는 남습니다.

표기 방식으로 다 설명되지는 않아요. 세전으로 맞춰도 한국이 네 나라 중 제일 비싸고, 미국보다 7만 8천 원 비쌉니다. 이건 진짜 차이입니다. 다만 이 차이의 원인은 세금이 아니라 다른 데 있습니다. 관세도 0이니까요.

셋. 직구가 안 남는 구조라는 게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만 원 아끼자고 보증을 포기하는 선택은 대부분 손해일 겁니다. 계산해보니 고민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더군요. 답이 "별 차이 없다"인 것도 답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이폰 직구하면 관세를 내나요?

스마트폰은 관세율표 품목번호 8517.13에 해당하고 WTO 협정세율이 0%입니다. 관세는 없습니다. 다만 부가가치세 10%는 붙고, 미국 직구는 물품가격 200달러를 넘으면 과세 대상이 됩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얼마나 비싼가요?

표기가로는 약 18%, 세금 기준을 맞추면 약 7%입니다. 한국 표기가에는 부가세가 포함돼 있고 미국 표기가에는 판매세가 빠져 있어서 생기는 차이입니다.

일본이 싸다던데 맞나요?

표기가 환산으로는 한국보다 약 6만 원 쌉니다. 세전으로 맞추면 약 5만 4천 원 쌉니다. 캐나다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직구로 얼마나 아낄 수 있나요?

확인일 기준 계산으로는 4만 원 정도입니다. 판매세가 있는 지역에서 구매하면 이 차이가 사라지거나 역전됩니다.


확인일 2026년 9월 6일

출처

가격과 환율은 바뀝니다. 특히 신제품 출시 시기에는 라인업과 가격이 함께 움직이니 확인일 이후는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가격 구조를 정리한 것이고 구매 권유가 아닙니다.